글번호
969606

[논문] 디지털 도시화와 탈/재물질화: 하비의 ‘관계적 공간’과 버라드의 ‘신유물론’을 중심으로

작성일
2024.11.05
수정일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14
이 논문은 우선 에드워드 소자의 『포스트메트로폴리스』에 나타난 디지털 도시화를 “실재적이자상상적인 것의 뒤얽힘과 혼란의 증가” 과정으로 정의하고 이것이 탈/재영토화를 넘어 탈/재물질화를 수반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나아가 이 논문은 데이비드 하비와 함께 절대적, 상대적, 관계적 공간 개념을 구분하고, 실재와 상상이 교차적으로 뒤얽히는 디지털 도시 공간의 재물질화는 ‘관계적 공간’ 개념을 통해서야 제대로 파악될 수 있음을 드러낸다. 관계적 공간의 물질성은 측정될 수 있는 영토나 하나의 관점에 따라 경험되는 에너지 흐름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것은 실재와 가상,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다양한 사회적 관계들이 교차 속에서 현상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관계적 공간’이 영토를 중심으로 하는 공간의 물질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물질성’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밝히고, 새로운 물질과 그 정치적 의미를 캐런 버라드의 신유물론을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버라드의 신유물론을 적용하면 디지털 도시의 “시공간물질화”는 실재와 상상의 다양한 파장들이 얽히고 회절적으로 내부-작용하면서 변화하는 자기- 조직적 물질의 되기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가령 황마 공장의 물질성은 건조 환경이나 생산관계로만 치환되어 파악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들이 생산 장치,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 등과 교차하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회절하는지를 살펴볼 때 제대로 파악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디지털 도시화 과정에서 정치적 변화와 저항이 가능한가를 설명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저자
dlguswo
서지
시대와 철학(35권1호)
발간일
2024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