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77088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양식

작성일
2011.05.25
수정일
2022.05.18
작성자
fordesign
조회수
11108


경향신문_2011.5.23.일자 게재된 글입니다.

 

[청년백수 탈출기] '경험'의 양보다 깊이로 바늘구멍 뚤어라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 외에는 오직 과거의 사실만 본다.”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한마디로 표현한 자기소개서 평가방법이다. 예전에는 기업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뭐냐’ ‘인생관은 뭐냐’ 등 추상적이고 포괄적으로 물었다면, 요즘 기업은 구체적인 답을 콕 찍어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질문도 길고 복잡하다. ‘약속과 원칙을 지켜 신뢰를 형성·유지한 경험을 기술하라’는 식이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나 힘든 과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구체적 경험을 묻는 것은 단골질문이다.

잘 쓴 자기소개서를 가리는 관건은 팩트(fact)에 달려있다. 나의 경험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풍부하게 들어있느냐는 것이다. ‘저는 대인관계가 폭넓고 리더십이 있다’는 표현은 이를 뒷받침할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장’에 불과하다.

 


 

‘청년백수 탈출기’ 참가자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살펴보자. <사례 1,2>

경험이라고 해서 어학연수, 인턴 등 그럴듯한 것만 적어야 하는 건 아니다. 사소해도 내 능력과 기질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단순히 ‘어떤 경험을 했다’고 적는 것보다 숫자와 고유명사를 명확히 적시해주는 글이 ‘구체적’이다. 그래야 경험의 깊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사례 3,4,5>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지원동기’와 ‘입사 후 목표’다. ‘과거의 구체적 경험’도 결국 이 두 가지를 잘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다. 지원하는 회사, 업무에 맞는 내 경험을 찾아내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때 지원동기 등이 비로소 설득력을 갖는다.

이렇다 할 경험이 없을 때는 그 기업에 대한 나의 관심을 보여줄 기업의 특징, 고민 등을 적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하지만 추상적이어서는 안된다. <사례 6,7>

자기소개서는 면접과 맞물린다. 인크루트 오규덕 대표 컨설턴트는 “기업들이 요사이 ‘역량면접(지원자 1명에게 40~50분 동안 집중적으로 물어 기질과 능력을 평가하는 면접)’을 선호하면서, 자기소개서에 면접에서 활용할 질문을 많이 넣는다”며 “자기소개서를 설득력 있게 쓰지 못하면 면접에서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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